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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신혼여행에서 로맨틱한 이벤트 체크리스트
    결혼 2025. 5. 17. 23:42

    신혼여행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검색한 키워드가 뭔지 아세요? 바로 “로맨틱한 신혼여행 코스”예요. 뭐 어디가 좋다, 몇 박 며칠이 딱이다 이런 글들은 넘쳐나는데요, 진짜 ‘로맨틱한 순간’이 뭔지를 알려주는 글은 별로 없더라고요. 둘이 가기만 하면 무조건 로맨틱한 줄 알았는데, 막상 도착해서는 피곤해서 뻗고, 일정 따라다니느라 정신 없고… 그러다 보니 ‘어...? 이거 그냥 여행인가…?’ 싶은 순간도 있었어요. 그래서 오늘은 **혼여행에서 로맨틱한 이벤트 체크리스트"라는 주제로, 진짜 둘이 ‘부부 됐구나’ 실감하면서 행복해지는 순간들을 만들 수 있는 꿀팁들을 하나하나 짚어볼게요. 저도 해보고 “아 이건 진짜 괜찮았다” 싶은 것들 위주로요.

    1.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는 무조건 한 번은 해야 해요

    • 야경이 보이는 레스토랑 or 해변 디너
      뭔가 특별한 이벤트 없이 그냥 식당 가서 밥 먹는 거랑, 야경 보면서 샴페인 한 잔 곁들이는 건 정말 달라요. 저희는 발리에 갔을 때 바닷가에서 선셋 보면서 저녁 먹었는데요, 그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. 혹시 여행지에 전망 좋은 루프탑 레스토랑이나 프라이빗 해변 디너 가능한 곳이 있다면 꼭 예약해보세요.
    • 드레스업도 같이 해보면 좋다
      “여행인데 굳이?” 할 수도 있는데요, 이날만큼은 예쁘게 꾸미고 나가보는 것도 특별한 기분이 들어요. 저희는 남편이 셔츠 단정하게 입은 걸 처음 봐서 괜히 설레더라고요ㅋㅋ

    2. 호텔 방에 작은 서프라이즈 준비해요

    • 손편지 하나로 감동 충분해요
      신혼여행이라지만, 서로에게 말로 표현하는 게 아직 어색할 수도 있어요. 그래서 저는 짐 싸면서 조그마한 편지를 하나 써갔어요. 도착한 날 몰래 가방에 숨겨뒀다가 호텔에서 슬쩍 꺼내줬는데, 남편이 의외로 감동받더라고요. 어렵게 쓸 필요 없고, 그냥 “결혼해줘서 고마워” 같은 진심 담긴 한 줄이면 돼요.
    • 작은 선물도 좋아요
      비싼 게 아니어도 돼요. 여행 가기 전에 서로 모르게 소소한 선물 하나씩 준비해서 주는 거예요. 저는 간단한 여행용 향수를 준비했고, 남편은 손 마사지기? 같은 걸 줬는데 그거 덕분에 피곤한 날엔 서로 손 마사지도 해주고 꽤 로맨틱했어요ㅋㅋ

    3. 커플 마사지나 스파는 진짜 강추예요

    • 피로도 풀고 분위기도 좋아지고
      이건 진짜 고민 말고 예약하세요. 둘 다 여행 초반에 이미 기내에서 피곤 쌓여 있고, 걷고 돌아다니다 보면 다리도 뻐근하잖아요. 그런 상태에서 커플 마사지 받으면 피로가 싹 풀리면서, ‘아 지금 내가 진짜 쉬고 있구나’ 싶은 여유가 생겨요.
    •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곳이면 더 좋아요
      저희는 현지 마사지샵 예약했는데 커튼 하나만 쳐져 있어서 좀 어색했거든요. 그래서 가능하면 커플룸 있는 리조트 스파나 고급 마사지샵 미리 알아보고 가는 걸 추천해요. 분위기까지 챙기면 그게 진짜 이벤트예요.

    4. 함께 사진 찍는 이벤트도 놓치지 마요

    • 전문가 촬영 or 감성 셀프사진
      신혼여행에서 인생샷 하나쯤은 남겨야죠. 저희는 그냥 핸드폰으로 찍었는데, 솔직히 좀 아쉬움 남았어요. 요즘은 현지 스냅 촬영도 많고, 투어처럼 사진사 동행하는 패키지도 있더라고요. 비용이 좀 들긴 해도 나중에 보면 후회 안 해요.
    • 삼각대+리모컨 조합도 짱이에요
      혼자라도 충분히 멋진 사진 찍을 수 있어요. 삼각대 하나 사서 타이머 맞춰 찍다 보면 처음엔 어색해도 점점 재미있어져요. “우리 이런 거 왜 안 해봤지?” 싶은 순간이 생겨요ㅋㅋ

    5. 둘만의 시간을 위한 ‘노폰 데이’ 만들어봐요

    • 하루쯤은 핸드폰 없이
      사진 찍느라, 정보 검색하느라 핸드폰 붙잡고 있으면 정작 옆 사람을 못 보게 돼요. 그래서 저희는 하루 정해서 “오늘은 폰 없이 지내보자” 했어요. 지도가 없으니 길도 같이 헤매고, 말도 더 많이 하게 되고, 그러다 보니 진짜 신혼 느낌 났어요. 물론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하지만, 그게 또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요?
    • 대화가 늘어나고, 순간이 선명해져요
      핸드폰 없으니까 주변 풍경이 눈에 더 잘 들어오고, 둘이 걷는 동안 대화도 자연스럽게 많아졌어요. 괜히 로맨틱한 말도 섞이게 되고요ㅋㅋ 어색하더라도 해볼 만한 가치 있어요.

    6. 마지막 날엔 둘만의 작은 세레머니를 해보세요

    • 조용히 와인 한잔하면서 돌아보기
      저희는 마지막 날 숙소 테라스에서 와인이랑 과일 하나 놓고 앉아서 “어땠어?” 얘기했거든요. 그 짧은 시간이 되게 깊었어요. 그냥 “행복했다” 말해주는 순간이 너무 따뜻했고요.
    •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 꺼내보기
      바쁘게 여행하느라 놓쳤던 말들, 고마웠던 순간들… 마지막 날에는 좀 천천히 풀어보는 것도 좋더라고요. 진짜 ‘신혼여행의 끝’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. 울컥하는 감정도 살짝 있고요ㅎㅎ

    신혼여행이라는 말만으로도 이미 설레지만, 그 안에 이런 작은 로맨틱한 순간들이 들어가면 더 특별해져요.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도 괜찮아요. 중요한 건 ‘우리 둘만의 기억’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거니까요. 그리고요, 실수해도 허술해도 괜찮아요. 오히려 그런 게 더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. 지금 여행 준비 중이라면 이 체크리스트 중 한두 개라도 실천해보세요. 로맨스는 만들면 생기는 거더라고요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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